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풍선껌을 불고 터뜨리며 승객들을 괴롭히는 중년 여성이 목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른바 ‘풍선껌 빌런’이라 불린 이 사건은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게시된 영상으로 알려지면서 삽시간에 확산됐다. 영상 속 여성은 연보라색 원피스를 입은 채 객차를 오가며 특정 승객 앞에 서서 풍선껌을 크게 불었다가 터뜨리는 모습을 반복했다.
처음 피해를 본 승객은 깜짝 놀라 안경을 벗어 닦는 장면이 포착됐다. 껌이 터지는 순간 침이 튄 듯한 흔적이 보였다는 목격담도 뒤따랐다. 여성은 한 명을 상대로만 행동을 멈추지 않고 다른 좌석에 앉은 승객에게도 접근해 같은 방식으로 풍선껌을 불고 터뜨렸다. 스마트폰을 보고 있던 한 승객이 고개를 드니 여성은 미소를 지으며 자리를 옮겼다. 단순 장난으로 보기에는 다수의 승객이 불쾌감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영상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댓글에는 “공공장소에서 이건 명백한 괴롭힘” “정신 질환 문제인지 단순 민폐인지 모르지만 심각하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일부는 “이런 행동도 법적으로 제재가 필요하다”며 공공질서 위반 또는 폭행죄 적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반면 “안타까운 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며 무조건적인 비난을 경계하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다수는 “도 넘은 행동이 분명하다”며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는 분위기다.
지하철은 하루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인 만큼 한 사람의 돌출 행동이 다수의 불안과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위생과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침이 튈 수 있는 풍선껌 터뜨리기는 불쾌감을 넘어 위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상 속 승객들이 고개를 돌리거나 자리를 피하는 모습은 이를 방증한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치한 방지와 다름없는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대중교통 안에서의 기이한 행동이 반복된다면 시민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함께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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