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주형(24)이 배우 박은빈(33)의 라이브 방송에 남긴 댓글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박은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박은빈은 요즘 유행하는 두바이 쫀득 쿠키를 먹은 경험을 공유하거나 소소한 고민 상담을 해주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송 도중 이주형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우영우 말투 해주세요라는 댓글이 올라왔다. 박은빈은 2022년 방영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천재적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박은빈은 이 댓글에 대해 따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박은빈 배우는 우영우 말투 따라 하는 것을 극도로 조심스러워하는데 왜 이런 걸 요구하나라며 비판했다. 한 인터넷 사용자는 이주형의 댓글을 캡처해 박은빈 배우 우영우의 말투를 따라 하는 것에 매우 조심스러워하는데 너무 조심스럽다는 글을 게시했다.
박은빈은 드라마 종영 후 인터뷰에서 우영우의 억양이나 행동은 실제 자폐인 분들을 따라 하는 건 절대 금기시했다며 배우로서 윤리적인 책임이라고 느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분들의 모습을 도구적 장치로 이용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개인적으로 자폐 스펙트럼 진단 기준을 찾아보고 참고 서적을 공부했다고 전했다.
박은빈은 자폐인 분들이나 영상 레퍼런스를 모방하는 길은 최우선으로 배제했다며 자폐인분들 같은 경우를 내가 수단으로 삼아서 연기하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고 배우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꼈다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키움 히어로즈 측은 이주형이 의도를 갖고 댓글을 단 것은 아니었다며 본인도 실수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이주형이 나쁜 의도로 댓글을 작성한 것이 아니라며 그도 자신의 실수를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주형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LG트윈스에 입단했고 2023년 시즌 중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으로 이적했다.
이번 논란은 유명인이 장애를 가진 캐릭터를 단순히 모방 대상으로 여기는 것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은빈이 드라마 연기 과정에서 윤리적 책임을 강조해온 만큼 팬들의 반응이 더욱 강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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