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올해로 64회를 맞은 진해군항제에 청년 주도의 로컬 콘텐츠가 공식 프로그램으로 합류하면서 축제의 외연이 넓어지고 있다. 창원 지역 기반의 로컬 콘텐츠 브랜드 세모로페스타가 군항제 기간 공식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축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2026 세모로페스타 in 진해군항제'는 문화기획사 뻔한창원과 지역 로컬브랜딩 기업 디벨로펀이 공동 기획했다. 양사는 세모로협동조합 명의로 축제를 운영하고 있다.
행사는 속천항 일대 해변길 약 100m 구간에 조성됐다. 벚꽃과 밤바다를 배경으로 한 '바다 야장' 콘셉트의 감성 먹거리 공간이 핵심이다. 마산과 창원, 진해 지역의 대표 맛집 10곳이 참여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맛집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벚꽃 가로수 아래 펼쳐진 야간 포차 거리에서 지역의 맛과 정서를 함께 즐기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야간에는 벚꽃 야경과 항구 조명이 어우러지면서 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방문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축제 초반부터 저녁 시간대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인파가 몰리고 있다. 현장에서는 "군항제 오면 무조건 들러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군항제에 체류형 콘텐츠가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뻔한창원 윤인철 대표는 "창원의 다양한 음식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만족도 높은 축제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세모로페스타가 계속 진행돼 지역의 상권이 살고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축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뻔한창원은 경남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전문 문화기획사로 '문화예술로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세상'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2025년 제1회 경남청년아트페스티벌의 총감독을 맡았으며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창원 가로수길과 소리단길 프로젝트의 총감독을 연이어 수행하는 등 로컬 공간을 문화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을 주도해 왔다.
진해군항제는 매년 벚꽃 시즌에 수백만 명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봄 축제다. 전통적으로 벚꽃 감상과 군사 문화 체험 중심으로 운영돼 왔으나 올해는 세모로페스타와 같은 청년 주도 로컬 콘텐츠가 공식 편성되면서 볼거리에 먹거리와 머무르기를 더한 복합형 축제로 한 단계 진화하는 모습이다.










0개의 댓글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