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E-2026-98432 리눅스 TCP 취약점 확산…배포판별 패치 확인
이미지=AI 생성 자료 이미지(실제 촬영 사진 아님)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리눅스 커널의 IPv4 TCP 처리 과정에서 원격 공격자가 시스템 충돌을 일으키거나 메모리를 훼손할 수 있는 취약점이 공개됐다. CVE-2026-98432로 분류된 문제로, 10월 29일 기준 우분투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는 수정 커널을 배포하지 않았다.

이 취약점은 TCP 연결 요청을 동시에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미 해제된 소켓 옵션을 커널이 다시 읽는 use-after-free 문제다. 공격자는 외부에서 특정 TCP 요청을 반복해 경쟁 조건을 노릴 수 있으며, 실제 영향은 서비스 중단이나 커널 충돌이 중심으로 거론되지만 메모리 손상 가능성도 남아 있다.

우분투와 RHEL은 아직 패치 대기 상태다

우분투 보안 공지는 10월 15일 취약점을 등록했고 10월 29일 내용을 갱신했다. 우분투 22.04·24.04·26.04·26.10 계열의 주요 커널은 취약 또는 수정 작업 중으로 표시됐으며, 클라우드·실시간·하드웨어별 커널도 상태가 다를 수 있다.

레드햇은 RHEL 8·9·10과 오픈시프트 4 계열을 영향 제품으로 분류하고 수정 작업을 향후 업데이트로 미뤘다. RHEL 7은 취약 코드가 없어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안내했으며, 레드햇은 현재 배포하기 쉽고 안정적인 일반 완화책도 없다고 밝혔다.

반면 모든 리눅스 기기가 같은 상태인 것은 아니다. 데비안 트릭시, 오라클 리눅스의 일부 UEK 커널, 아마존 리눅스 2023의 일부 커널은 수정 패키지가 공개됐다. 배포판 이름만으로 판단할 수 없고 설치된 커널 계열과 공급업체 패키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내 기기와 커널 확인은 명령어로 가능하다

터미널에서 cat /etc/os-release를 실행하면 우분투·데비안·RHEL 등 배포판과 버전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실행 중인 커널은 uname -r로 확인하며, 서버나 NAS처럼 외부에서 TCP 연결을 받는 장비일수록 우선순위를 높여 점검해야 한다.

우분투는 sudo apt update && sudo apt full-upgrade, RHEL 계열은 sudo dnf update kernel로 공급업체 저장소의 최신 패키지를 조회할 수 있다. 새 커널이 설치돼도 현재 실행 중인 커널은 즉시 바뀌지 않으므로 작업 중인 서비스와 재부팅 일정을 확인한 뒤 재부팅하고 uname -r로 다시 확인해야 한다.

수정 패키지가 아직 나오지 않은 우분투와 RHEL 사용자는 임의로 인터넷에서 커널을 내려받거나 취약점 수정 커밋만 골라 직접 적용해서는 안 된다. 공식 저장소와 보안 공지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불필요한 외부 공개 TCP 서비스를 닫거나 접근 가능한 네트워크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노출 범위를 줄일 수 있지만 이는 공급업체가 보증한 취약점 해결책은 아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이나 공유기 사용자가 리눅스라는 이유만으로 즉시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해당 제품의 제조사가 자체 커널을 관리하기 때문에 제품 보안 공지와 펌웨어 업데이트를 확인해야 하며, 개인용 PC도 우분투 등 리눅스를 직접 설치한 경우에 한해 위 절차로 확인하면 된다. 우분투와 RHEL의 수정 패키지 공개 시점은 10월 30일 현재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