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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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걷기에 전신 운동 효과를 더한 노르딕 워킹이 국내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폴을 양손에 쥐고 보행을 하는 이 운동은 핀란드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의 여름철 훈련법으로 시작됐다. 이후 유럽 전역으로 퍼졌고 최근에는 아시아와 북미에서도 건강 관리와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생활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노르딕 워킹은 일반 걷기와 달리 상체와 하체를 동시에 움직여 운동 효과가 크다. 연구 결과 전체 근육의 약 90%가 활용돼 일반 걷기보다 칼로리 소모량이 18~67% 더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같은 시간을 걸어도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어 체지방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은 “노르딕 워킹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드문 형태의 걷기 운동”이라고 평가했다.

무릎과 허리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든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체중 일부를 폴에 분산시키기 때문에 장시간 걷기에도 무리가 덜하고 관절 질환이 있는 중장년층도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일부 지자체는 노르딕 워킹을 어르신 건강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며 낙상 예방과 체력 증진 효과를 보고 있다. 균형감각을 높여주는 효과 덕분에 고령층 운동법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젊은 세대에게는 다이어트와 체형 관리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짧은 시간에도 칼로리 소모가 많고 상체 근육 사용으로 팔과 어깨 라인을 매끄럽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면서 확산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에서는 “#NordicWalking” 해시태그와 함께 전신 운동 효과를 강조하는 영상과 후기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심폐 기능 강화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 노르딕 워킹은 일정한 호흡 리듬을 유지하면서 상체 근육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심장과 폐의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실제 유럽에서는 심장질환 환자의 재활 프로그램에 노르딕 워킹을 도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스트레스 완화 효과와 기분 전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장비 접근성이 쉽다는 점도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전용 폴 한 쌍으로 온라인과 스포츠 매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가격도 수만 원대부터 다양하게 형성돼 있어 입문자들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폴만 있으면 공원 산책로나 등산로 어디에서든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생활 밀착형 운동으로 자리잡게 한 배경으로 꼽힌다.

현재 국내에서는 노르딕 워킹 협회와 동호회가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일부 지역 축제와 건강 캠페인에서도 정식 프로그램으로 채택되고 있다. 보건소와 복지관 차원에서 체험 행사가 운영되는 등 대중적 기반도 강화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