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삼성전자가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5조3000억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0% 늘었고, 삼성전자는 4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매출 규모보다 반도체 사업의 이익 집중도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 매출은 147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06조50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DS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7조3000억원 증가했다.
HBM4와 서버 메모리가 반도체 이익을 끌어올렸다
DS부문 안에서도 메모리 사업 매출이 140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HBM4 판매를 크게 늘리고 서버용 SSD 수요에 대응한 결과 메모리 사업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AI 서버 인프라 투자와 신규 GPU·CPU용 제품 수요가 메모리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AI 관련 메모리 수요 증가로 공급 부족이 올해보다 심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으며, HBM과 서버용 D램·SSD 판매 비중을 더 높이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반도체 회복이 일시적 반등인지 구조적 회복인지는 HBM4 공급 확대와 메모리 가격이 가른다. HBM은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고대역폭 메모리로 일반 메모리보다 단가와 수익성이 높은 제품이라, 판매 확대가 이어지면 삼성전자 이익 체력과 주가의 재평가 요인이 될 수 있다.
모바일·가전은 매출이 늘었지만 이익은 줄었다
DX부문 매출은 52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 늘었지만 영업손실 800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네트워크 매출은 37조7000억원, 영업손실은 6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갤럭시 Z 폴드8 등 신제품 효과에도 부품 원가 부담이 이익을 눌렀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 8조원과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기록했고, 하만은 매출 4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6000억원을 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메모리 수급과 원가가 스마트폰·PC·가전의 저장용량별 가격, 신제품 출시 시기, 할인 폭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번 실적만으로 제품 가격 인상을 단정할 수는 없다.
주주가 확인할 숫자는 전사 영업이익보다 DS부문의 이익 지속성과 HBM4 공급 확대 속도다. 삼성전자는 3분기 보통주 주당순이익을 1만1462원으로 제시했으며, 향후 주가는 기록적인 이익 자체보다 AI 서버 수요와 메모리 가격, 파운드리 개선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는지를 반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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