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건강도우미 챗봇, 500만 건 데이터로 만성질환 위험도 확인
이미지=AI 생성 자료 이미지(실제 촬영 사진 아님)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질병관리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월 28일부터 ‘AI 대국민 건강도우미 챗봇’을 전국에 개방했다. 지난 20년간 축적된 500만 건 이상의 국가 건강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간이 설문과 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접속 경로는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 누리집(chs.kdca.go.kr)이다. 홈페이지에서 ‘챗봇’ 메뉴를 누르면 대국민 건강도우미 화면으로 이동하며, 별도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키·몸무게와 생활습관 입력하면 또래 비교 결과 제공

건강 상태를 확인하려면 화면의 ‘나의 건강·생활습관 확인하기’를 선택한 뒤 키와 몸무게, 운동·수면·식습관 등 생활습관 관련 간이 설문에 답하면 된다. 설문 결과는 성별과 연령이 비슷한 또래 집단과 비교한 건강 위치로 제시된다.

리포트에는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비만 등 주요 만성질환 위험도와 함께 건강 신호등, 그래프가 표시된다. 기본 신체 지표와 생활습관, 건강 인식 비교, 운동 습관과 활동량, 수면 습관, 일상 건강관리 정보도 제공된다.

챗봇에는 24시간 건강 상담 기능도 있다. 고혈압과 당뇨 예방, 금연, 수면, 운동, 식습관처럼 일상적인 건강관리 질문을 입력하면 질병관리청 보건 데이터와 의료·AI 전문가 검증을 거친 자료를 바탕으로 답변한다.

건강리포트는 참고자료…증상 있으면 의료기관 상담

이번 챗봇의 결과는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참고자료이지 의료진의 진료나 검사 결과가 아니다. 챗봇 화면에도 건강정보와 리포트가 의료 진단·처방을 대신하지 않는다는 안내가 표시되며, 증상이 있거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의료기관 상담이 필요하다.

특히 리포트의 위험도는 입력한 설문 내용과 국가 건강조사 데이터에 따른 비교 결과다. 이를 근거로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바꾸는 방식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 주민등록번호와 연락처 등 민감한 개인정보도 입력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지역사회건강조사 참여자 가운데 리포트 수신에 동의한 약 10만 명은 카카오 알림톡이나 문자로 별도 건강리포트를 받을 수 있다. 일반 이용자는 챗봇에서 직접 간이 설문을 진행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두 서비스는 제공 대상과 이용 경로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