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총사업비 5716억 확정…후속 공사 발주
이미지=AI 생성 자료 이미지(실제 촬영 사진 아님)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의 총사업비가 5716억 원으로 확정됐다. 기획예산처는 10월 28일 총사업비 조정 심의를 마쳤으며, 한국개발연구원 검토안 5710억 원에 국토교통부 증액분 6억 원을 반영한 금액이다.

이번 결정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와 총사업비 조정 절차가 마무리됐다. 사업비 확정 전에는 추가 공사 발주와 공정 관리에 제약이 있었지만, 이제 확정된 예산을 기준으로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계룡에서 신탄진까지 기존 철로를 활용한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충남 계룡시 계룡역에서 대전 대덕구 신탄진역까지 35.4㎞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경부선과 호남선 기존 선로를 활용하며, 도마·문화·용두·중촌·오정·덕암 등 6개 역을 새로 만들고 계룡·흑석리·가수원·서대전·회덕·신탄진 등 6개 역을 개량하는 내용이다.

대전시 공개 사업 개요에 따르면 노반공사는 2023년 12월 시작됐다. 계룡시가 2026년 7월 공개한 추진 상황에는 계룡역 등 역사 개량을 2027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적시돼 있으며, 사업기간은 당초 2027년 준공에서 2029년 준공으로 변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내됐다.

사업비 확정은 착공 재개보다 후속 공정 정상화에 가깝다

이번 발표를 두고 사업 전체가 처음 착공하는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이미 노반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설계 과정에서 지장물 이설비 등을 포함한 사업비가 크게 늘어 적정성 재검토가 진행됐고, 그 여파로 후속 공정과 발주 일정이 늦어진 상황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핵심은 확정된 5716억 원을 바탕으로 건축·시스템 등 후속 공사를 언제 발주하고 실제 공정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어가느냐에 있다. 10월 28일 발표에는 새 개통일이나 월 단위 일정까지 포함되지 않았으며, 현재 확인되는 공식 목표는 2029년 준공이다.

계룡·대전 출퇴근 선택지가 넓어질 전망이다

철도가 개통되면 계룡과 대전 사이 이동에서 승용차와 버스에 더해 광역철도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대전 도심의 서대전·중촌·오정과 신탄진, 계룡역이 하나의 노선으로 연결되면서 역세권 거주자와 대전으로 출퇴근하는 계룡 지역 주민의 이동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운행 횟수, 소요 시간, 운임, 환승 방식은 이번 총사업비 확정 발표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실제 출퇴근 편의는 후속 공사 발주와 역사 개량, 시스템 구축, 시운전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