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애플이 맥북 프로 최초로 화면을 직접 조작할 수 있는 터치 기능을 적용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탠덤 OLED 기반의 ‘PROLED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14인치와 16인치 모델로, 한국에서는 10월 30일 오전 10시 사전주문을 시작해 11월 6일 출시한다.
국내 출고가는 14인치 M5 Pro 모델이 479만원부터, 16인치 M5 Pro 모델이 559만원부터다. 두 모델 모두 M5 Pro 또는 M5 Max 칩을 선택할 수 있으며, 메모리는 최대 128GB, 저장공간은 최대 16TB까지 구성할 수 있다.
OLED 화면은 색 작업과 밝은 환경에서 차이를 만든다
PROLED XDR 디스플레이는 탠덤 OLED 기술을 바탕으로 최대 2000니트 부분 최대 밝기와 1000만 대 1 명암비를 지원한다. P3와 Adobe RGB 색영역을 함께 지원하고 10~120Hz 가변 재생률을 제공해 사진·영상 편집, 디자인, 문서 속 이미지 확인처럼 색과 명암을 세밀하게 보는 업무에 의미가 있다.
다만 일반적인 문서 작성, 메일, 웹 검색만 주로 한다면 OLED와 넓은 색영역의 이점이 가격 차이만큼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애플은 터치 기능이 필요하지 않은 이용자를 위해 기존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맥북 프로도 함께 판매한다.
터치는 화면 확대·이동과 창 조작에 더해지는 입력 방식이다
터치 기능은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함께 사용하는 입력 수단이다. 웹페이지 스크롤, 사진 확대·축소, 화면 위 그리기, 창을 끌어 배치하는 작업을 손가락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그래픽 작업자는 캔버스 전체를 직접 만지고 음악 작업자는 화면 속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
일과 육아를 동시에 처리하는 상황에서는 화상회의 화면이나 사진을 빠르게 확대하고, 아이에게 보여줄 자료를 손가락으로 넘기는 용도가 현실적인 활용 장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화면을 뒤로 완전히 접어 태블릿처럼 쓰는 제품은 아니며, 긴 문서 입력과 정밀한 편집은 기존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더 적합하다.
화면을 자주 만지는 만큼 지문과 오염은 사용자가 감수해야 할 요소다. 특히 아이가 손을 뻗기 쉬운 거실이나 식탁에서 사용할 경우 터치 오작동과 고가 디스플레이 손상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신제품은 14인치 모델이 기본 1.38kg, 16인치 모델이 1.82kg이며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24시간이다. 14인치는 이동과 재택근무에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16인치는 큰 화면에서 여러 창을 동시에 띄우는 업무에 적합한 선택지다.
애플은 10월 30일 오전 10시부터 한국 온라인 스토어와 애플 스토어 앱에서 사전주문을 받고 11월 6일부터 고객 배송과 매장 판매를 시작한다. 터치 OLED가 필요한 전문 작업자와 화면 품질을 중시하는 이용자에게는 선택지가 넓어졌지만, 일반 업무 중심 이용자에게는 기존 맥북 프로와의 가격 차이가 구매 판단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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