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이지웰 개인정보 유출, 대상 확인 전 비밀번호부터 바꿔야
이미지=AI 생성 자료 이미지(실제 촬영 사진 아님)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현대이지웰 회원정보 조회용 API에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이 발생해 이름·생년월일·성별·휴대전화번호·이메일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회사는 10월 29일 오후 9시께 이상 접근을 인지했으며, 현재 정확한 유출 규모와 범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대이지웰은 10월 30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공격에 사용된 인터넷주소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에 대한 외부 접근도 전면 차단했으며 금융감독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한 상태다.

현재까지 2차 피해나 개인정보 부정 사용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회사가 운영하는 복지몰은 약 2700개 기업·기관의 임직원 340만명 규모가 이용하는 서비스인 만큼, 단순히 현대이지웰 복지몰을 이용했다는 사실만으로 유출 대상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유출 대상 여부는 개별 안내가 기준이다

현대이지웰은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된 고객에게 관련 사실과 피해 예방 조치를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월 1일 기준 공개된 자료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이름이나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해 유출 여부를 조회하는 별도 확인 페이지나 최종 피해 인원이 발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용자는 문자에 포함된 링크를 누르기보다 주소창에 현대이지웰 공식 홈페이지 주소를 직접 입력해 공지사항과 회원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회사가 안내한 24시간 전담 상담센터를 이용할 때도 문자에 적힌 번호가 아니라 공식 홈페이지에 표시된 연락처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현대이지웰 계정의 비밀번호가 다른 쇼핑몰이나 포털과 같다면 공식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해 즉시 변경해야 한다. 이번에 회사가 공개한 유출 항목에는 비밀번호가 포함됐다고 발표되지 않았지만, 같은 비밀번호를 여러 서비스에서 사용했다면 해당 서비스의 비밀번호도 각각 다르게 바꾸고 2단계 인증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해 확인’ 링크와 보상 안내 문자를 경계해야 한다

개인정보 유출 직후에는 ‘유출 대상 확인’, ‘보상 신청’, ‘환불 접수’를 내세운 피싱 문자나 전화가 나타날 수 있다. 현대이지웰을 사칭해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카드 비밀번호·인증번호를 요구하거나 원격제어 앱 설치를 유도하면 응하지 말고, 링크를 열지 않은 채 문자 화면에서 스팸 신고 후 삭제해야 한다.

이미 링크를 눌렀거나 앱을 설치했다면 모바일 백신으로 점검하고 통신사의 소액결제 내역과 금융거래를 확인해야 한다.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입력했거나 금전 피해가 발생했다면 금융회사에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경찰에 신고해야 하며, 스미싱 상담과 신고는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에서 할 수 있다.

현대이지웰은 사고 경위와 유출 범위를 관계기관과 함께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가 확인되면 전액 보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종 유출 인원과 대상자별 안내 내용은 회사와 관계기관의 후속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