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어린이·임신부·65세 이상 무료접종 일정
사진=질병관리청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질병관리청이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9월 11일 0시 발령했다. 의원급 표본감시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25.3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12.9명을 넘어 예년보다 이른 유행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무료접종 대상과 기간

어린이는 생후 6개월부터 14세까지가 대상이며, 2012년 1월 1일부터 2026년 8월 31일까지 출생한 경우 2027년 4월 30일까지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생후 6개월부터 9세 미만 어린이 가운데 처음 접종하거나 과거 접종력을 모르는 경우, 2026년 6월 30일까지 총 1회만 접종한 경우에는 2회 접종 대상이 될 수 있어 예진 의사와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임신부는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2026년 9월 21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 접종할 수 있다. 산모수첩이나 임신확인서 등 임신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해야 하며, 임신부와 어린이 모두 주소지와 관계없이 지정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이용할 수 있다.

65세 이상은 196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가 대상이다. 75세 이상은 10월 6일부터, 70~74세는 10월 12일부터, 65~69세는 10월 15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 접종할 수 있으며,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의료기관 확인과 가족별 대응

접종 전에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위탁의료기관을 검색하고 해당 기관에 백신 재고와 당일 접종 가능 여부를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어린이는 보호자가 접종 이력을 확인해 2회 대상 여부를 묻고, 임신부는 관련 서류를 준비하며, 고령자는 복용약과 기저질환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감기는 콧물과 코막힘, 인후통이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독감은 갑자기 시작되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심한 두통·근육통·피로감이 특징이다. 다만 증상만으로 두 질환을 확정하기는 어려워 갑작스러운 고열과 몸살이 생기거나 기침이 심하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영유아·임신부·65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진료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 좋다. 숨쉬기 어렵거나 물을 마시지 못할 정도로 처지거나 고열이 오래 지속되면 연령과 관계없이 진료가 필요하며, 유행주의보 기간에는 고위험군이 독감 의심 증상만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때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적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