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의 식음료 매장과 편의점 전경
이미지=AI 생성 자료 이미지(실제 촬영 사진 아님)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전국 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입점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시범사업에 30일 착수했다. 중간 운영업체를 거치지 않는 방식으로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음식 가격과 서비스 혜택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대상은 여주휴게소 인천 방향, 대천휴게소 서울·목포 방향, 장유휴게소 서부산 방향, 군위휴게소 부산 방향, 월출산휴게소, 합천호휴게소 함양·울산 방향이다. 이 가운데 기존 계약이 끝나는 휴게소가 5곳, 새로 문을 여는 휴게소가 3곳이다.

중간 운영업체를 빼고 10개 사업권으로 나눈다

직계약은 도로공사가 푸드코트와 간식매장, 카페, 편의점 등 입점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구조다. 기존에 33% 수준이던 입점업체 수수료 부담을 관리비를 제외하고 8~9%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입찰은 식사·간식 매장을 일부 통합하고 매출 규모에 따라 여러 매장을 묶어 총 10개 사업권으로 진행한다. 사업자는 임대료만 많이 내는 업체가 아니라 계약이행능력, 운영 경험, 음식 가격과 품질, 위생·안전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가격 인하와 1+1은 사업자 제안에 따라 달라진다

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는 줄어든 수수료 부담을 이용객 혜택으로 돌릴 계획이다. 대표적인 방안은 2000원 이하 실속 커피, 편의점 1+1 행사, 통신사 할인과 포인트 적립이다.

다만 모든 메뉴 가격이 일괄적으로 내려가거나 모든 매장에서 같은 행사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입찰 과정에서 사업자가 제시한 가격과 할인 혜택이 평가 대상이 되고, 선정 뒤 실제 운영에서 약속을 지키는지도 관리된다.

음식·간식 매장은 가격뿐 아니라 맛과 품질, 국내산 식재료 사용 여부가 평가된다. 편의점은 1+1 행사와 포인트 적립, 제휴 할인 제공 여부가 반영돼 휴게소별 체감 혜택이 달라질 수 있다.

도로공사는 12월 초 사업자를 선정한 뒤 시설 개선과 영업 준비를 거쳐 2027년 설 연휴부터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용객이 많은 여주휴게소에는 지역 소상공인과 청년 창업자가 참여하는 별도 상생매장도 들어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