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온라인 사찰 ‘산사’가 공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되며 하루 접속자 10만명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접속하면 동자승 아바타가 가상 법당에 들어가 절하고 합장하거나 염주를 돌릴 수 있는 서비스다.
산사는 개인 개발자 ‘메타몽’이 만든 웹 기반 공간이다. 10월 29일 공개된 뒤 이용자가 몰리면서 서버 장애가 발생했고, 개발자는 수용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렸다. 10월 30일에는 ‘청연당’ 서버 100곳에 4679명이 접속한 모습이 확인됐고, 일부 서버는 정원을 채웠다.
브라우저에서 법당을 골라 아바타로 머무는 방식이다
이용 방법은 산사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브라우저에서 법당을 여는 방식이다.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가상 공간을 둘러볼 수 있으며, 이용자에게는 무작위 이름의 동자승 캐릭터가 부여된다.
법당 안에서는 화면의 합장·절하기·염주 기능을 누를 수 있다. 염불 듣기 기능으로 반야심경과 목탁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방석에 앉아 아무 동작 없이 머무는 것도 가능하다. 같은 공간에 다른 이용자가 보이지만 채팅이나 직접 대화 기능은 제공되지 않는다.
실제 사찰의 예불이나 신행을 대신하는 서비스는 아니다
산사는 실제 사찰이 운영하는 법당이나 종교기관의 온라인 법회로 확인된 서비스가 아니다. 가상 캐릭터의 동작과 소리를 통해 잠시 쉬는 디지털 공간에 가깝다. 따라서 화면에서 절을 했다는 사실이 실제 사찰 방문, 스님과의 상담, 법회 참여, 기도·공양 같은 종교활동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고 보기는 어렵다.
화제가 된 이유는 종교적 의무나 대화를 요구하지 않는 구조에 있다. 출근 전이나 점심시간에 짧게 접속해 가상 공간에 머물 수 있고, 다른 사람과 말을 섞지 않아도 함께 있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이용자 반응에는 마음이 편안해졌다는 후기가 이어졌지만, 이는 개인적인 체험으로 봐야 한다.
개인정보와 결제 화면은 공식 주소부터 확인해야 한다
현재 확인한 산사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로그인이나 결제 안내가 없고, 염주를 굴리고 절하며 쉬어가는 공간이라는 설명만 제시돼 있다. 따라서 산사를 이용한다며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카드정보, 인증번호를 요구하는 링크가 나타나면 공식 주소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검색 결과나 SNS 게시물에 포함된 단축주소를 바로 누르기보다 주소창에 공식 도메인인 ‘sansatemple.com’을 직접 입력하는 편이 안전하다. 유료 기도·공덕 적립·후원 등을 내세우는 별도 페이지가 등장할 경우 운영 주체와 환불 조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확인하기 전에는 결제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산사는 접속자가 급증한 만큼 서버 안정화와 기능 추가가 진행 중이며, 향후 운영 방식과 개인정보 안내가 달라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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