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 8000억원 출연…청년·자영업자 대출 이렇게 달라진다
이미지=AI 생성 자료 이미지(실제 촬영 사진 아님)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삼성과 NH농협금융·신한금융·우리은행·KB국민은행·하나은행·IBK기업은행이 미소금융 재원으로 총 80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은 2026년 10월 30일 협약식을 열고 미소금융 연간 공급 규모를 올해 4000억원에서 2027년 5000억원, 2028년 600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출연금은 최대 5년에 걸쳐 각 미소금융재단에 나눠 투입된다. 삼성은 2000억원을 내고 나머지 6개 금융기관은 각각 1000억원씩 부담한다. 올해 안에는 NH농협금융 534억원, 삼성·KB국민은행 각 400억원, 하나은행·IBK기업은행 각 200억원이 납입될 예정이며 우리은행은 2027년부터 출연을 시작한다.

청년 라이더는 11월 이륜차 구입자금 상품 출시

가장 구체적으로 달라지는 상품은 KB미소금융재단의 ‘KB 청년 라이더 희망 대출’이다. 11월 출시 예정인 이 상품은 신용 이력이 부족한 청년 배달 플랫폼 종사자의 배달용 이륜차 구입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배달 플랫폼 종사자다. 한도는 최대 500만원이며 실제 이륜차 구입가 이내에서 정해진다. 금리는 연 2.5~4.5% 수준이고 전기 오토바이·전기자전거 등 친환경 이륜차를 사면 1.5%포인트, 금융교육을 이수하면 0.5%포인트 금리 우대가 적용될 예정이다. 정확한 신청 창구와 세부 서류는 상품 출시 때 KB미소금융재단 공지에서 확인해야 한다.

중장년은 나이보다 신용·소득 요건이 핵심

이번 출연이 중장년 전용 대출을 새로 만든다는 뜻은 아니다. 현재 미소금융은 연령보다 개인신용평점 하위 20%,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이하, 근로장려금 신청자격 요건 가운데 하나를 충족하는지가 기본 기준이다. 따라서 중장년이라도 저신용·저소득 요건과 상환능력 심사를 통과하면 기존 창업·운영자금이나 생계자금 상품을 신청할 수 있다.

영세 자영업자는 미소금융 운영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 사업자 등록 후 3개월 이상 운영 중인 사업자, 같은 사업을 3개월 이상 이어온 프리랜서, 무등록사업자가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기본 한도는 최대 2000만원, 금리는 연 4.5% 이내다.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자영업자는 한도가 최대 3000만원으로 늘고, 무등록사업자는 최대 500만원까지다.

미소금융 이용대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금융취약계층 생계자금은 개인신용평점 하위 50% 이하이면서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사람이 추가 요건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다. 한도는 최대 500만원, 금리는 연 4.5% 이내이며 최종 대출 여부는 개별 여신심사로 결정된다.

신청은 ‘잇다’ 앱 예약 또는 미소금융 지점 방문

신청자는 서민금융진흥원 ‘잇다’ 앱에서 상담을 예약하거나 서민금융콜센터 1397에 문의하면 된다. 전국 미소금융 지점에서도 상담과 신청이 가능하며, 상품별로 신분증과 소득·사업 관련 서류가 요구될 수 있어 방문 전 지점에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신한미소금융재단은 2026년 4월 1일 이후 청년운영자금대출 또는 청년미래이음자금대출을 받고 연체 없이 갚는 이용자에게 분기별 최대 30만원, 고객별 최대 300만원의 자산형성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NH미소금융재단은 연내 설립한 뒤 2027년 1분기부터 농촌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