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창릉 지분적립형 284세대 공급…분양가 25%로 입주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국토교통부, 분양가 25%로 입주…고양창릉에 '지분적립형 주택' 첫 공급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분양가의 4분의 1만 먼저 내고 입주한 뒤 나머지 지분을 20년에 걸쳐 나눠 사는 공공분양주택이 고양창릉에서 처음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11월 4일 고양창릉 S-2블록 전체 1057세대 가운데 284세대를 지분적립형으로 12월 공급한다고 밝혔다.

초기 부담이 줄어드는 대신 입주 시점에 집 전체를 소유하는 방식은 아니다. 입주 전까지 분양가의 25% 지분을 취득하고, 남은 지분 75%는 4년마다 15%씩 다섯 차례에 걸쳐 취득한다. 회차별 취득은 의무이며 경제 사정 등을 고려해 최대 1년 유예할 수 있다.

분양가 5억1000만원 가정하면 초기 지분값은 약 1억2800만원

국토부가 든 수도권 공공분양주택 평균가격 사례는 전용면적 55㎡, 분양가 5억1000만원이다. 이 가격을 적용하면 처음 취득하는 25% 지분 비용은 약 1억2800만원이다. 실제 고양창릉 주택의 분양가는 확정된 금액이 아니므로 이 사례를 해당 단지의 가격으로 보면 안 된다.

나머지 지분을 취득하기 전까지는 사업자에게 임대료를 낸다. 주변 전세 시세가 4억원인 경우를 가정한 정부 예시는 미취득 지분에 대한 임대료를 보증금 전액 기준 2억7000만원, 월세 전환 기준 월 79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가정에 따른 예시로, 실제 임대료는 확정된 주변 시세와 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액 월세로 계산하면 초기 지분 비용 약 1억2800만원에 월 79만원이 더해지는 구조다. 임대료는 미취득 지분을 사용하는 데 드는 비용이며, 월 납부액만으로 잔여 지분이 자동 취득되는 것은 아니다. 지분 취득 시점마다 추가 자금이 필요하므로 입주 초기 비용만으로 전체 부담을 판단하기 어렵다.

12월 공급 물량만 공개…청약 자격과 날짜는 아직 미정

이번 발표에서 확인된 공급 정보는 12월 고양창릉 S-2블록의 지분적립형 284세대다. 구체적인 모집공고일과 청약 접수일, 전용면적별 물량, 신청 자격과 세부 분양 조건은 발표되지 않았다. 따라서 무주택 기간이나 거주 요건 등 자격을 현재 단계에서 단정할 수 없다.

세부 조건은 LH의 입주자모집공고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분적립형을 시작으로 부담 가능한 공공분양주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고양창릉 이후 공급 단지와 일정도 아직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