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마트폰 칩 매출 26% 감소…메모리 비용, 갤럭시 가격 변수로
이미지=AI 생성 자료 이미지(실제 촬영 사진 아님)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퀄컴의 2026 회계연도 4분기 핸드셋 매출이 51억3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분기보다 26% 감소한 수치로, 스마트폰 칩 사업의 둔화와 메모리 등 부품 비용 상승이 함께 부각됐다.

퀄컴이 11월 4일 공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전체 반도체 사업인 QCT 매출은 90억1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 줄었다. 이 가운데 핸드셋 매출은 69억6100만달러에서 감소했고, 자동차 매출은 19억9000만달러로 89% 늘었다.

회사는 반도체 업계의 비용이 웨이퍼 생산과 조립·검사, 첨단 패키징, 메모리 등 여러 항목에서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해 제품 가격을 조정하고 있으며, 관련 조치의 효과가 QCT 매출총이익률에 온전히 반영되는 시점은 2027 회계연도 하반기로 예상했다.

이 대목은 갤럭시를 포함한 스마트폰 가격을 살필 때 칩값과 완제품 가격을 구분해야 하는 이유다. 퀄컴이 밝힌 가격 조정은 자사 제품 가격에 관한 내용이며, 삼성전자의 국내 갤럭시 출고가 변경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칩이나 메모리 비용 변화를 제품 가격에 반영할지는 부품 구성과 공급 계약, 환율, 제품별 판매 전략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실적만으로 국내 갤럭시 가격 인상이나 시점을 계산할 수는 없으며, 소비자가 확인할 직접적인 기준은 삼성전자의 신제품 가격 발표다.

퀄컴의 다음 분기 전체 매출 전망은 104억~112억달러, QCT 매출 전망은 90억~96억달러다. 회사가 밝힌 비용 조정 효과의 반영 시점은 2027 회계연도 하반기여서, 스마트폰 부품 원가와 제조사의 가격 결정이 앞으로의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