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위기 신호, 말·행동·수면의 평소와 다른 변화 살펴야
이미지=AI 생성 자료 이미지(실제 촬영 사진 아님)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가까운 사람이 평소와 달리 죽음이나 자기비하를 자주 말하고, 사람을 피하거나 잠과 식사 습관이 달라졌다면 먼저 안부를 물어볼 때다. 이런 변화 하나만으로 자살 위험이나 우울증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여러 신호가 겹치거나 평소와 다른 모습이 이어지는지 살피는 계기가 된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은 11월 2일 말과 행동, 생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마음의 위험 신호와 대화 방법을 소개했다. 죽고 싶다는 표현이나 죽음과 관련한 글을 남기는 일, 자신을 쓸모없다고 낮추는 말은 가볍게 넘기지 말고 어떤 마음인지 물어보라는 내용이다.

만남·취미·수면과 식사 변화도 살펴야 한다

사람들과의 약속을 피하고 좋아하던 일에 흥미를 잃거나, 소중히 여기던 물건을 나눠주는 행동도 평소와 달라졌는지 확인할 신호다. 잠을 거의 자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많이 자는 변화, 식사량의 급격한 변화, 기운이 없고 피곤해하는 모습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다만 수면이나 식사 변화만으로 위험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한 가지 행동을 진단처럼 받아들이기보다 말과 행동, 생활 전반에서 달라진 점이 있는지 보고 최근 힘든 일이 있었는지 조심스럽게 묻는 방식이 적절하다.

걱정을 전하고, 필요하면 직접 물어본다

대화는 “요즘 힘들어 보여 걱정된다. 무슨 일이 있느냐”처럼 관찰한 변화와 걱정을 담아 시작할 수 있다. 상대가 말을 꺼내면 옳고 그름을 따지거나 성급히 해결책을 내놓기보다 판단하지 않고 듣는 것이 핵심이다.

자살이 염려되는 말이나 행동이 있다면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지 직접 물어볼 수 있다. 정책브리핑은 자살에 관해 묻는 일이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질문 뒤에는 상대의 답을 차분히 듣고 혼자 감당하게 두지 않는 편이 좋다.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09에 연락할 수 있으며 24시간 운영된다. 당사자가 전화하기 어렵다면 곁에서 함께 연락해 상담을 연결할 수 있다. 주변에서 알아차린 작은 변화가 대화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고, 109 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