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월드투어 1000m 2주 연속 금…마지막 코너서 역전
사진=Speed Skating Canada 몬트리올 대회 결과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최민정이 1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결승 기록은 1분30초273으로, 지난주 1차 대회에 이어 같은 종목에서 2주 연속 우승했다.

레이스 막판까지 캐나다 선수들이 앞선 가운데 최민정은 마지막 코너에서 바깥쪽으로 추월한 뒤 안쪽으로 파고들며 선두를 빼앗았다. 캐나다의 코트니 사로가 1분30초336으로 은메달, 벨기에의 한느 데스멧이 1분30초393으로 동메달을 땄다.

여자 계주는 이탈리아에 0.014초 뒤져 은메달

한국 여자 대표팀은 10월 31일 열린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12초945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을 딴 이탈리아와의 차이는 0.014초였다. 최민정은 개인전 우승과 계주 메달을 함께 보태며 몬트리올 대회에서 두 차례 시상대에 올랐다.

이번 우승은 최민정이 시즌 뒤 대표팀 은퇴를 예고한 가운데 나왔다. ISU는 이번 시즌을 최민정의 마지막 쇼트트랙 시즌으로 소개하며, 계획대로라면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이번 월드투어 연속 우승은 시즌 성적뿐 아니라 남은 국제대회에서 그의 활약을 지켜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몬트리올 마지막 날 혼성 계주와 남자 결승

대회 마지막 날인 1일에는 혼성 2000m 계주 결승을 시작으로 여자 500m, 남자 1000m, 여자 1500m, 남자 5000m 계주 결승이 예정됐다. ISU가 공개한 현지 기준 일정은 혼성 계주 오후 1시41분, 남자 1000m 오후 3시39분, 남자 계주 오후 5시다.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고 ISU는 안내했다.

월드투어는 여러 차례 대회에서 쌓은 포인트로 시즌 종합 우승자를 가리는 시리즈다. ISU는 몬트리올 대회 뒤에도 시즌 일정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최민정의 다음 출전 결과와 한국 대표팀의 남은 종목 성적이 시즌 초반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