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10월 말 바이낸스에서 약 8조원대 가상자산이 무단 출고된 사건을 두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북한을 배후로 지목했고, 북한은 11월 3일 관여를 부인했다. 바이낸스는 출금을 한꺼번에 정상화하지 않고 코인과 네트워크별로 순차 재개하고 있다.
FBI는 10월 31일 발표에서 10월 29일 전후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가 넘는 가상자산을 훔친 주체가 북한이라고 밝혔다. FBI는 해당 사이버 활동을 ‘트레이더트레이터’로 지칭하고, 탈취 자산이 주로 이더리움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1월 3일 담화에서 미국이 국제적 사이버 범죄 사건마다 북한을 연결한다고 반발하며 관여를 부인했다. 따라서 현재 확인된 사실은 FBI의 공식 지목과 북한의 부인이 서로 맞서고 있다는 점이며, 어느 한쪽의 주장을 확정된 공동 사실처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바이낸스 출금은 코인·네트워크별로 확인해야 한다
바이낸스는 11월 1일 일부 자산의 출금을 단계적으로 재개한 데 이어 11월 3일에도 추가 자산 출금을 열겠다고 공지했다. 추가 대상은 한국시간 3일 오후 1시부터 순차 적용되며, 공지에 포함된 자산이라도 보안 점검을 마친 뒤 차례로 가능해진다. 바이낸스는 이용량에 따라 처리 지연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이용자는 바이낸스 앱이나 웹사이트의 출금 화면에서 보유 코인뿐 아니라 전송 네트워크까지 확인해야 한다. 국내 거래소로 옮길 때는 받는 거래소의 입금 가능 여부와 네트워크, 주소·메모 입력 조건, 최소 입금액을 함께 대조해야 한다. 같은 코인 이름이라도 네트워크가 다르면 입금이 반영되지 않거나 복구가 어려울 수 있어, 출금 버튼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전송을 서두르지 않는 편이 낫다.
국내 거래소 공지도 별도로 확인할 사안이다. 빗썸은 10월 30일 바이낸스로의 출금에 유의하라고 안내하고, 필요하면 해당 거래소 대상 출금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11월 2일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국내 거래소에 콜드월렛 비중 상향, 입·출고 상시 모니터링, 비정상 접근 보고·공유, 준비금 추가 적립 등을 요청했다. 이는 당국이 거래소에 주문한 대응 조치이며, 각 거래소의 실제 적용 여부는 개별 공지로 확인해야 한다.
출금 재개나 피해 보상을 내세운 문자·전화·메신저 연락도 경계해야 한다. 거래소 직원을 사칭해 링크 접속, 비밀번호·인증번호 제공, 복구 수수료나 세금 명목의 추가 입금을 요구하면 응하지 말아야 한다. 앱을 직접 열거나 공식 홈페이지 주소를 입력해 공지를 확인하고, 계정 이상이나 출금 지연은 거래소 앱 안의 고객센터로 문의하는 방식이 안전하다. 바이낸스의 다음 출금 대상과 국내 거래소별 제한 여부는 공식 공지에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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