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냉동 고기는 상온이나 뜨거운 물에 두지 말고 냉장실에서 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겉면이 먼저 녹아 따뜻해지는 동안 고기 표면에서 미생물이 늘 수 있기 때문이다. 조리할 시간이 촉박하다면 전자레인지로 해동한 뒤 바로 익히는 방법을 쓸 수 있다.
냉장실에 받쳐 두고 천천히 해동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냉동 고기를 냉장고 안에서 해동하도록 안내한다. 고기를 밀폐 포장한 채 국물이 새지 않는 용기나 접시에 올려 냉장실에 둔다. 핏물이나 육즙이 다른 식재료에 닿지 않도록 생으로 먹는 음식과 분리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상온 해동은 겉과 속이 같은 속도로 녹지 않는다. 중심부가 얼어 있어도 표면은 실온에 오래 노출될 수 있다. 뜨거운 물에 담그는 방법도 겉면 온도가 빠르게 올라가고 고르게 녹지 않을 수 있어 피하는 편이 낫다. 식약처는 진공 포장된 고기도 뜨거운 물로 해동하지 말라고 안내한다.
전자레인지 해동은 바로 조리할 때
냉동 고기를 곧 조리해야 한다면 전자레인지의 해동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포장에 알루미늄 호일이나 금속이 있는지 확인하고,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용기에 옮겨 해동한다. 전자레인지는 부위에 따라 일부가 먼저 익거나 마를 수 있어 해동이 끝나면 실온에 두지 말고 바로 조리해야 한다.
해동한 고기를 곧바로 조리하지 않을 경우에는 조리 전까지 냉장실에 보관한다. 냉동 상태가 미생물을 없애는 것은 아니므로, 해동한 고기를 오래 실온에 두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고기를 씻으면 물방울이 주변 조리대나 식기에 튈 수 있으므로 세척보다 손과 도구를 깨끗이 관리하고 충분히 익히는 데 신경 써야 한다.
해동한 생고기는 재냉동하지 않는 것이 원칙
식품안전나라의 보관 기준은 한 번 해동한 식품을 다시 냉동하지 않도록 안내한다. 해동과 재냉동을 반복하면 미생물 증식 우려가 커지고 고기의 수분과 식감도 떨어질 수 있다. 남은 고기는 생고기 상태로 다시 얼리기보다 한 번 조리해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는 편이 낫다.
김장이나 겨울 식재료를 준비하며 고기를 많이 사는 경우에는 냉동 전에 한 번 쓸 양씩 나눠 밀봉하면 해동할 양을 조절하기 쉽다. 식중독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 계속되거나 심해지면 의료기관에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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