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코스피가 11월 6일 오전 9시 3분 전 거래일보다 8.52% 내린 4924.61을 기록해 5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한국거래소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해 20분 동안 시장 거래를 중단했다.
코스피는 이날 5263.26으로 2.24% 낮게 출발한 뒤 개장 3분 만에 급락했다. 장중 지수가 4000대로 떨어진 것은 2월 이후 처음이며, 거래 재개 뒤 오전 11시 28분에는 5144.31로 낙폭을 4.45%까지 줄였다.
미국 기술주 급락이 반도체 매도로 이어졌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두고 데이터센터 투자와 AI 산업 규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나스닥은 5.52%, S&P500은 4.36% 내렸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 급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큰 코스피도 반도체 매도 압력을 받았다. SBS는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7%, 9% 넘게 하락했다고 전했고, 장중 보도에서는 두 종목의 낙폭이 한때 더 커졌다.
서킷브레이커는 시장 전체를 잠시 멈추는 조치다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코스피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 이상 내린 상태가 1분간 이어지면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다. 발동 뒤 20분 동안 전체 시장 거래가 멈추고, 재개 전에는 10분간 단일가 매매가 진행된다.
거래 중단 중에는 신규 주문을 낼 수 없고 취소 주문만 허용된다. 서킷브레이커는 개별 종목의 거래정지와 다르므로, 재개 후에는 보유 종목의 체결 여부와 주문 상태를 증권사 앱에서 확인해야 한다.
장 초반 개인 투자자는 420억원, 기관은 86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300억원 순매도했다. 지수는 오전 9시 45분 거래 재개 뒤 5003까지 반등했으며, 이후 오전 11시 28분에는 5100선을 회복했다.
이날 급락은 국내 반도체 업황 발표가 아니라 미국 AI·데이터센터 투자 우려와 글로벌 기술주 매도가 촉발한 장세였다. 거래소의 서킷브레이커와 별도로 코스피200 선물 급변에 따른 매도 사이드카도 오전 9시 34분 발동돼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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