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X-energy의 소형모듈원전(SMR) ‘Xe-100’에 들어갈 증기발생기 튜브를 처음 발주했다고 X-energy가 11월 4일 밝혔다. 스웨덴 알레이마가 특수 스테인리스강 튜브를 만들고,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를 나선형 코일로 가공하는 공급 구조다.
이번 부품은 텍사스주 다우 사업장에 추진 중인 Xe-100 4기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각 모듈은 전력과 산업용 공정열을 공급하도록 설계됐으며, X-energy는 증기발생기가 최대 섭씨 565도 증기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코일은 증기발생기의 주요 구성품으로 원자로 열을 전달한다.
X-energy의 제시 워커 공급망 책임자는 “엑스에너지와 확대 중인 공급업체 기반 모두에서 각 부품을 제대로 만드는 방법을 아는 전문가들이 함께한다”고 말했다. 알레이마의 칼 폰 샨츠 튜브사업부 사장은 두산에 고온용 튜브를 공급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X-energy는 두산이 전 세계 원전에 원자로 압력용기 34기와 증기발생기 124기를 공급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튜브 발주는 2025년 12월 X-energy와 체결한 16기분 핵심 소재 생산능력 예약과 연결된다. 예약 계약은 Xe-100 16기의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내부 핵등급 강재 등의 제작 공간을 미리 확보하는 성격이며, 이번 발표는 그중 증기발생기 튜브의 실제 조달 단계다. 16기 물량 전체가 이번 한 건의 확정 납품 계약이라는 뜻으로 읽기보다, 예약과 개별 발주를 나눠 살펴야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별도로 10월 29일 미국 NuScale Power와 SMR 상부 원자로 모듈 제작 계약도 맺었다. 계약 대상은 냉각재 계통 상부 모듈의 첫 제품이며 창원 제작시설에서 생산한다. 두산 원자력BG 김종두 사장은 “SMR 기술이 기술 검증 단계에서 실제 제작으로 이동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투자자는 관련 공시와 분기보고서에서 계약 상대방, 계약금액, 계약기간, 최근 매출 대비 비율, 수주잔고 반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Xe-100 튜브 발주와 NuScale 모듈 계약의 금액은 발표문에 제시되지 않았으므로, 수주 소식만으로 매출 인식 시점이나 이익 규모를 계산할 수는 없다. 후속 발주와 제작 진행, 프로젝트 인허가가 실제 실적 전환을 가늠할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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