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MW 수전해 모듈 공개…수소차 충전망은 514곳
이미지=AI 생성 자료 이미지(실제 촬영 사진 아님)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11월 4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한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WHE 2026)에서 5MW급 수전해 모듈과 상용차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개했다. 전시회는 6일까지 열리며, 수소를 만드는 설비부터 차량과 충전 운영까지 그룹의 사업 방향을 한자리에 펼쳤다.

수전해는 전기를 이용해 물을 수소와 산소로 나누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은 고분자전해질막(PEM) 방식의 스택 12개를 묶어 5MW급 전해조 스택 모듈 1기를 구성하는 설계를 처음 선보였고, 모듈 1기의 연간 수소 생산량을 약 700t으로 제시했다.

여러 모듈을 병렬로 연결하면 수백 MW급 생산 시설로 확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룹은 광주에서 1MW급 컨테이너형 실증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령·부안·제주에서도 추가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전시에는 폐자원을 수소로 바꾸는 W2H(Waste-to-Hydrogen) 모델도 포함됐다. 청주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폐자원을 지역에서 활용하는 순환 모델을 소개하고, 파주의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생산 시설과 인도네시아 사업도 함께 제시했다.

상용차 연료전지와 자동 충전 시연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2027년형 넥쏘와 함께 내구성을 높인 상용차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처음 공개했다. 수소전기 청소트럭에 자동 충전 로봇을 연결해 충전구 인식부터 커넥터 체결까지 진행하는 시연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용처를 발굴하고 밸류체인 전반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실질적인 사업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시에는 승용차 외에 수소전기기관차 모형과 철도용 연료전지 모듈, 상용차 운행 데이터를 살피는 통합 관제 시스템도 포함됐다.

국내 수소차 4만9634대…충전소는 514기

한국수소연합 수소경제 종합정보포털은 국내 수소차 등록 현황을 4만9634대, 상업용 수소충전소 구축 현황을 514기로 집계했다. 수소차 구매를 고려하는 운전자에게는 차량 성능뿐 아니라 평소 이동 경로에 있는 충전소의 위치와 운영 여부가 실제 이용 조건으로 이어진다.

현대차가 판매 중인 2027 넥쏘의 세제혜택 후 가격은 모던 7647만원부터다. 정부·지자체 보조금을 모두 적용할 경우 약 3697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안내했으며, 지자체별 보조금 액수는 다르다.

운전자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자료를 확인할 수 있고, 수소유통정보시스템 하잉에서는 충전소별 위치·가격·운영 정보를 볼 수 있다. WHE 2026 전시는 11월 6일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