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정부의 공공 생리대 사업 ‘모두의 생리대’는 서울·경기 등 12개 시범지역의 지정 공공시설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별도 신청 없이 지급기에서 중형 생리대 2개가 든 1팩을 받을 수 있으며, 성평등가족부는 11월 6일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사업을 소개했다. 성평등가족부는 이 사업을 기존 취약계층 청소년 중심의 바우처 지원에 더해 지원 대상을 넓히고 이용 접근성을 개선한 사업으로 설명했다. 사업명에는 필요한 순간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생리대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용 지역은 서울 광진구·은평구, 경기 광명시·수원시, 충남 서천군, 대전 중구, 전북 정읍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시·북구, 경북 구미시, 경남 거창군, 제주 제주시다. 주민센터와 도서관, 청소년시설 등 시범지역 내 지급기가 설치된 공공시설에서 이용할 수 있다. 2026년 6월 사업 선정 당시에는 32개 지방정부가 공모에 참여했고, 심사위원회를 거쳐 12개 기초 지방정부가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가까운 지급기 위치는 ‘모두의 생리대’ 공식 누리집에서 지도 검색으로 찾으면 된다. 지도에서 지급기 아이콘을 선택하면 시설명과 세부 설치 장소, 운영시간, 연락처가 나오며 자동 지급기는 재고와 고장 여부도 표시된다. 누리집 지도는 자동 지급기를 주황색, 수동 지급기를 초록색 아이콘으로 구분한다. 성평등가족부는 10월 29일 공식 누리집을 열어 이전에 부처와 각 지방정부 누리집에 나뉘어 있던 위치·이용 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누리집에는 자동·수동 지급기별 이용 방법과 자주 묻는 질문도 마련됐다. 방문할 시설과 운영시간을 먼저 확인하고, 자동 지급기는 재고 상태까지 살펴보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지급기는 시설 규모와 유동인구, 관리 여건에 따라 비전원 디스펜서형 수동 지급기와 사물인터넷(IoT) 자판기형 자동 지급기로 운영된다. 자동 지급기는 이용량 확인과 재고 관리 기능을 갖췄고, 수동 지급기는 설치와 관리가 간편하도록 설계됐다.
성평등가족부는 2026년 7월 12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10월 29일에는 위치와 이용 정보를 모은 공식 누리집을 열었다. 부처는 2027년 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6월 사업 계획에는 지급기 700여 대를 순차 설치한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이 가운데 수동형은 약 300대, 자동형은 약 400대다. 자동 지급기에는 버튼 이용 간격을 최대 20초로 두는 기능과 시각장애인 등 이용자를 위한 음성 안내 기능도 반영한다고 성평등가족부는 밝혔다.
사업에 제공되는 생리대는 가격뿐 아니라 품질과 공급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성평등가족부는 중형 생리대 2개를 1팩으로 소포장해 전용 지급기에 비치한다고 밝혔다. 지급기는 행정복지센터와 공공도서관뿐 아니라 지역 여건에 따라 유동인구가 많은 역사·상업시설 인근, 청년 1인 가구가 모인 대학가, 근로자 접근성을 고려한 산업단지 내 시설에도 설치 대상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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