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금융감독원이 11월 19일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들을 소집해 해킹 대응 회의를 열 예정이다. 거래소와 수탁업체를 포함한 모든 사업자가 대상이며, 보안 관리 운영 실태와 예방·대응 방안을 점검한다.
회의를 앞두고 국내외 거래소에서 개인정보 유출과 자산 탈취가 이어졌다. 고팍스는 이용자 7명과 전·현직 임직원 2명의 개인정보 유출을 겪었고, 빗썸에서는 고객 844명의 이름·휴대전화번호·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유출됐다. 코인마켓 거래소 프라뱅에서는 핫월렛에서 1억원 상당의 자산이 비정상 출금됐다.
해외 거래소 바이낸스는 10월 29일 사고로 약 63억달러 규모의 자산이 영향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바이낸스는 초기 조사에서 내부 지갑 서명 서비스에 대한 비인가 접근으로 통상적인 출금 절차 밖에서 거래가 이뤄졌다고 설명하며 “이용자 자금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회사는 피해액을 자체 부담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는 11월 2일 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와 주요 사업자를 모아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당국은 콜드월렛 보유 비중과 보험·준비금 현황을 점검하고, 입출고 상시 모니터링과 비정상 접근 시도의 신속한 보고·공유를 요청했다.
로그인 알림과 출금 이력을 확인해야 한다
이용자는 거래소 앱의 로그인 기록에서 접속 시간·기기·위치가 평소와 다른지 살펴보고, 본인이 요청하지 않은 로그인이나 인증 알림은 승인하지 않아야 한다. 업비트는 원화 입출금과 모바일 디지털자산 출금에 2채널 인증을 요구하며, 출금 때마다 추가 인증을 진행한다고 안내한다.
출금 내역에서는 본인이 신청하지 않은 출금이나 낯선 주소 등록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업비트는 의도하지 않은 QR 인증을 했을 때 모든 기기에서 로그아웃하고 계정을 잠그며 출금 주소를 제한하라고 안내한다. 계정 보안 메뉴에서 사용하지 않는 접속 기기나 세션을 정리하고, 거래소에서 온 것처럼 보이는 링크는 주소를 확인한 뒤 접속해야 한다.
금감원 회의는 11월 19일 열릴 예정이다. 앞서 사고가 발생한 거래소들은 관계기관과 사고 경위 및 추가 피해 여부를 분석하거나 내부 보안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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