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월 고용보고서 오늘 밤 10시30분 발표…일자리·실업률·임금 주목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이 물가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미국 10월 고용보고서가 한국 시각 11월 6일 밤 10시30분 공개된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밝힌 발표 시각은 동부 시각 오전 8시30분이며, 서머타임이 끝난 뒤라 한국과 시차는 14시간이다.

먼저 볼 숫자는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폭이다.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6만5000개 증가이며, 실업률 예상치는 4.2%다. 9월에는 일자리가 2만9000개 늘고 실업률은 4.2%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가계 대상 조사에서, 비농업 일자리는 사업체 대상 조사에서 집계된다. 한쪽 숫자만으로 고용 흐름을 읽기보다 시간당 임금과 주당 평균 노동시간, 이전 두 달의 일자리 수 수정치도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9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 1년 전보다 3.0% 올랐고 평균 노동시간은 34.4시간이었다.

임금 상승이 강하고 고용도 예상보다 탄탄하면 물가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 커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기대와 시장 금리가 높아질 수 있다. 고용·임금이 약하면 금리 인상 전망이 누그러질 수 있지만, 고용 둔화가 경기 우려로 번지면 주식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연준은 정책금리를 통해 금융 여건과 가계·기업의 차입 비용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한다.

한국 투자자는 발표 직후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흐름, 미국 주가지수 선물과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미국 금리와 달러가 오르면 원화와 국내 주식에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고, 반대 흐름은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경로다. 이는 고용 지표가 금리 기대를 움직일 때 국내 시장에 전달될 수 있는 영향이다.

연준은 9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목표 범위를 3.75~4.00%로 조정했고, 다음 회의는 12월 8~9일로 예정돼 있다. 10월 고용보고서는 그 회의를 앞두고 발표되는 주요 노동시장 자료로, 일자리 숫자뿐 아니라 임금과 실업률이 함께 시장의 금리 기대를 가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