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가 11월 9일부터 20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다. 파리협정 발효 10주년을 맞아 각국의 기후 목표를 실제 정책과 투자로 옮기는 방안이 논의된다.
COP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논의하고 공동 결정을 내리는 연례 회의다. 올해 회의에는 각국 정부 대표단과 기업·시민사회 등이 모이며, 한국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정부대표단을 파견한다.
감축부터 적응·재원까지 실행 방안 논의
주요 협상 의제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전 지구적 이행점검, 정의로운 전환, 기후재원, 손실과 피해, 투명성이다. 감축 분야에서는 2023년부터 운영된 샤름엘셰이크 감축 작업프로그램이 올해 끝나는 만큼 후속 운영 방안과 감축 기술·투자 협력이 쟁점으로 꼽힌다.
적응 분야에서는 지난해 COP30에서 채택된 59개 벨렝 적응지표의 정의와 측정 방법을 구체화하는 논의가 이어진다. 2028년 완료를 목표로 한 두 번째 전 지구적 이행점검도 본격적으로 진행돼 각국의 감축·적응·지원 현황을 모으고 평가하는 절차가 시작된다.
튀르키예가 의제 주도하고 호주가 협상 지휘
올해 협상 체계는 튀르키예가 총회 의장직과 기후행동 의제를 맡고, 호주가 협상의장국으로 당사국 간 협상을 이끄는 방식이다. 튀르키예는 청정에너지 전환과 제로웨이스트, 기후회복력 있는 도시 등을 행동 의제로 제시했으며, 2035년까지 전 세계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을 35%로 높이자는 글로벌 전기화 서약도 내놨다.
전력망 확충과 산업·수송·건물 부문의 전기화가 서약의 주요 실행 분야다. 에너지 전환과 산업 구조 변화가 전기요금·교통·주거 환경 및 일자리와 맞닿아 있는 만큼, 총회에서 논의되는 전환 지원과 적응 정책은 국내 기후 대응에도 연결된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일정에 따르면 회의는 11월 9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다. 각국은 총회 기간 동안 감축과 적응 목표를 이행하는 방법, 기후재원과 투명성 관련 현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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