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디플러스 기아(DK)가 11월 6일 미국 텍사스주 앨런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전에서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BLG)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져 탈락했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G2·T1·모비스타 KOI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둔 DK는 단판 승부와 달리 5전 3선승제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세 경기 내내 갈린 지점은 드래곤 앞 운영이었다. DK는 시리즈 전체에서 드래곤 15마리 가운데 한 마리만 챙겼고, BLG는 나머지 14마리와 바론 4회를 가져갔다. 한타에서 킬을 따내도 드래곤이나 바론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다음 교전의 위치와 시점을 BLG가 주도했다.
1세트 초반 정글러 루시드의 키아나가 킬을 얻고 DK가 앞서갔지만, 협곡의 전령 교전에서 BLG가 3킬을 따내며 흐름을 뒤집었다. BLG는 바텀에 비표준 원거리 딜러 대신 카시오페아를 세운 뒤 드래곤을 차곡차곡 쌓았고, 영혼과 장로 드래곤을 확보해 약 33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2세트에서도 DK는 전령 주변 교전에서 반격했지만 세 번째 드래곤을 앞둔 교전에서 손해를 입고 BLG에 바람의 영혼을 내줬다. 장로 드래곤까지 확보한 BLG가 공세를 이어가 세트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3세트에서는 DK가 중반 전령 앞 한타에서 에이스를 기록했으나, 이어진 드래곤 교전에서 다시 밀렸고 BLG가 바론과 마지막 한타를 챙기며 승부를 마쳤다.
BLG는 스위스 스테이지를 3승 2패로 통과한 뒤 3-0 완승으로 4강에 올랐다. 반면 DK는 스위스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지만 8강에서 한타와 오브젝트 운영의 연속된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이번 성적은 DK의 2022년 이후 롤드컵 최고 성적에 해당하는 5~8위다.
한국 팀 가운데 젠지는 8강에서 LYON을 꺾고 4강에 진출했으며, 11월 7일 인빅터스 게이밍과 맞붙는다. T1도 같은 날 Karmine Corp와 8강전을 치르며, 이 경기 승자는 11월 8일 BLG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4강은 미국 앨런에서 열리고, 결승은 11월 14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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