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만 씻으면 노로바이러스 막을까”…가족 전파 줄이는 법
이미지=AI 생성 자료 이미지(실제 촬영 사진 아님)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 환자의 구토물·대변이 묻은 손과 물건을 통해 입으로 들어가 감염되는 급성 위장관염이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발생 빈도가 11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높은 양상을 보인다고 안내했다.

손 씻기는 중요한 예방법이지만 그것만으로 전파를 막을 수는 없다. 음식 가열, 환자와 생활공간 구분, 구토물과 설사물 처리까지 함께 지켜야 가족 간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비누로 30초 이상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힌다

외출 후와 식사 전, 배변 후, 기저귀를 갈거나 환자를 간호한 뒤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알코올 손 소독제는 노로바이러스에 효과가 낮을 수 있어 비누와 물로 씻는 방법을 대신하기 어렵다.

음식은 중심온도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굴을 포함한 조개류는 속까지 익힌다. 채소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씻고, 칼과 도마는 용도별로 구분해 사용한다. 조리 중인 사람에게 구토나 설사 증상이 있으면 음식 준비를 맡지 않도록 한다.

환자는 증상 뒤 48시간까지 생활공간을 나눈다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48시간까지 등원·등교와 출근을 자제하는 것이 권고된다. 가족과 화장실 등 생활공간을 구분하고, 화장실 사용 뒤에는 변기 뚜껑을 닫은 다음 물을 내린다.

수건과 식기 등 자주 쓰는 물건은 따로 사용하고, 환자가 만진 문손잡이와 수도꼭지 등 접촉이 잦은 곳도 소독한다. 증상이 멎은 뒤에도 전파를 막기 위한 위생 관리가 이어져야 한다.

구토물은 장갑·마스크를 끼고 염소계 소독제로 처리한다

구토물이나 설사물이 생기면 먼저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변에 사람이 접근하지 않게 한다. 종이타월 등으로 오염물을 조심히 닦아 밀봉해 버린 뒤 오염된 바닥과 주변 표면을 가정용 락스 희석액으로 소독한다. 질병관리청은 가정용 락스 1에 물 39 비율로 희석한 용액을 안내하며, 제품 표시와 재질별 사용법도 확인해야 한다.

오염된 옷이나 침구는 흔들지 말고 따로 다룬다. 질병관리청은 세탁물을 70도 이상에서 세탁하거나 락스 1에 물 266 비율로 희석한 용액에 5분 이상 헹구도록 안내했다. 처리가 끝나면 장갑을 벗고 비누로 손을 씻는다.

구토와 설사로 수분이 빠져나갈 수 있어 물과 전해질 보충이 중요하다. 어린이와 고령자, 면역저하자는 탈수에 특히 주의해야 하며, 증상이 계속되거나 탈수 징후가 나타나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