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판다 핑핑·푸솽, 2년 만에 공개…10년 보전 협력
사진=Zoo Atlanta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중국에서 온 자이언트판다 핑핑과 푸솽이 11월 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6살 판다 두 마리가 2024년 기존 판다들이 중국으로 돌아간 뒤 비어 있던 동물원에 2년 만에 다시 들어서자 관람객들이 공개 첫날부터 몰렸다.

수컷 핑핑은 2020년 3월 17일, 암컷 푸솽은 같은 해 10월 18일 중국 청두 자이언트판다 번식연구기지에서 태어났다. 동물원은 핑핑의 이름이 쌍둥이 형제와 함께 받은 이름으로, 순탄하고 건강한 삶을 바라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푸솽의 이름은 어미와 연결된 ‘푸루’에서 왔으며 행복을 뜻한다.

두 판다가 지내는 곳은 새 단장을 마친 ‘아서 M. 블랭크 판다 그로브’다. 동물원은 600만 달러를 들여 실내 생활 공간을 넓히고, 실내마다 오를 수 있는 구조물과 수영장을 설치했다. 야외 공간에도 새로운 등반 구조물을 더했다. 판다들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도록 몇 주간 시간을 보낸 뒤 공개했다.

동물원 측은 핑핑을 장난기 많은 성격으로, 푸솽은 비교적 차분한 성격으로 소개했다. 동물원 최고경영자 레이먼드 킹은 두 판다를 “멍청한 장난꾸러기”라고 표현하며 푸솽은 더 조용한 편이라고 말했다. 두 판다는 애틀랜타에 오기 전 서로 함께 지낸 적이 없어 사육사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천천히 서로를 익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이동은 애틀랜타 동물원과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가 추진한 자이언트판다 국제 공동 연구 협약에 따른 것으로, 두 판다는 10년간 애틀랜타에 머문다. 동물원과 중국의 앞선 협력은 1999년 시작해 2024년 마무리됐으며, 기존 판다 부부 루룬과 양양은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새끼 일곱 마리를 낳았다. 중국대사 시에펑은 공개 행사에서 이번 귀환이 “중국과 애틀랜타의 10년 유대가 새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